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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립터와 영상 콘티뉴이티 #3

waytodirector 2025. 2. 16. 01:12

우연히 정말 좋은 인터뷰 영상을 발견했다. 제3의시간 도서관 채널에서 제공해주신 [스토리 스튜디오] 만만한 인터뷰 라는 프로그램이었고

https://www.youtube.com/watch?v=hXwVAbfiCo4

'도어락'과, '제8일의 밤'의 스크립터로 일하셨던 김예영님이 출연하셨다. 

 

내용으로, 지금까지 겪어오신 스크립터의 거의 A-Z까지의 지식을 공유해주신다고 느꼈고, 무엇보다 인터뷰어님께서 진행하시는 질문들의 질과 양, 김예영님이 준비해주신 답변의 내용과 방대한 자료의 질이 너무 좋아서 2시간 14분이라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질정도였다. 영상을 기획해주시고, 제작해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하다. 나에게는 정말 오아시스 같은 영상이 아닐 수 없다.

 

* 구체적으로(절대적인건 아니겠지만) 영화 제작이 프리는 3~6개월, 촬영은 3~6개월(50~100회차) 포스트 프로덕션은 4개월 이상 걸린다고 한다.

 

*프리 프로덕션, 프로덕션, 포스트 프로덕션 단계에서의 참여 파트들과 그 속에서 스크립터는 어느 정도로 참여하고 무슨일들을 하게 되는지 디테일하게 설명해주신다.

 

*스크립터 => 시나리오, 콘티 main. 

시나리오 : 분석 / 아이디어 / 개연성, 변경사항 체크 / 교정 / 배포(버젼 관리) <- 스크립터와 영상 콘티뉴이티(2011)라는 책에서도, 미국에서 활동하는 Beyond film school(2020) 유튜브 채널에서도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스크립터의 첫 단계로 이야기 했었는데, 2023년도의 김예영님이 말씀해주시는것도 동일했다. 

직접 바인딩 된 시나리오와 메모들에 대한 자료들도 볼 수 있다.

 

*계속 읽고 이해하고,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이해시켜야 하기 때문에 문해력이 중요성도 계속 언급해주신다.

 

*콘티는 현장에서 거의 바뀐다고 한다.

 

*현업에서 사용하시는 엑셀로 된 씬 리스트를 참고할 수 있다.(직접 만드시거나, 조연출님이 만드신다고 한다.)

시나리오에 맞춘 씬 번호와 내용들, 극 중 날짜와 시간(구체적인 시간 같은 경우는 직접 쓰신다고 한다.), 모든 연출 문서의 기본이 되는 문서. (참고, 제목 옆에 버젼을 기록해 놓으신것 -> *나도 참고해서 사용하면 좋을 것 같고, 좋은 정보들이 생기면 또 나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콘티 회의 및 감독님이 참여하시는 모든 회의에 참석해서 회의록 작성하는 일을 맡는다고 한다. (회의할때 경청하며 놓치지 않고 속기도 하지만, 녹음도 동시에 진행해 더블체크를 해야겠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 촬영장소에 가서 현장답사를 했을때, 그 장소에 대해서 지도위에 다 정리를해서 보기 편하게 각 씬의 촬영지를 정리해놓으신것을 보고 센스가 정말 대단하시다고 생각이 들었다.)

 

*회차별 콘티를 촬영 스케쥴에 맞추어서 정리한다(촬영 중 변경된 사항들 콘티에 반영) 회차별로 촬영해야하는 분량을 미리 체크해서 스텝들에게 공지하기. + 주로 해당 영화의 밴드로 공유한다고 하심.

 

*모니터 스테이션 <-Beyound film school에서는 비디오 빌리지라고 표현했었다. 모니터 스테이션 = 비디오 빌리지.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현장 출근시 이 모니터 스테이션을 놓을 곳을 미리 결정해서 선택해놓아야한다는 것이라고 말하신다.

 

카메라 + 연기하는 공간을 잘 피해서 적당한 거리에 선택해야하는데 이게 다양한 컷으로 촬영하다보니까 위치 선정이 어렵고 실제로 잘못설정해서 이 때문에 동선을 바꾸게 되면 시간적 손실(=금전적 손실)이 생기기 때문에 애로한 부분중에 하나라고 하셨다.

 

*스크립 페이퍼 => 오늘 찍은 모든 것이 들어가 있는것/ 현장에서 사용하시는 스크립 페이퍼 포맷도 공유해주셨고, 각각 어떤 내용을 기록하게 되는지도 자세히 설명되어있다. Scene, cut, take, 대사 및 액션 내용, 카메라 무빙, 카메라 렌즈, OK컷 앵글 사진으로 기록해놓기, 영상 Cilp번호 기록, Take별 시간 및 OK/KEEP/NG기록, 이슈사항이나 코멘트 기록, CGI DI ADR 해당 되는 부분 체크, 연결 및 체크 기록. 촬영 종료후 데이터 매니저와 더블 체크(오늘 몇 컷을 찍었는지 찍어야할 씬을 다 찍은게 맞는지)하고 편집실에 전달한 후, 다음날 콘티를 밴드에 올리는것으로 일과를 마무리 하신다고 한다. 

 

*아이패드로 바로바로 캡쳐나 사진을 찍어서 첨부한다. (하루 평균 30컷 내외로 촬영 -> 스크립 페이퍼도 30장 내외)

 

*총 클립 수는 9000개 이상(60회차 기준) 그렇기에 그 클립의 번호, 어느 상황인지 어디부터 어디까지의 대사인지, 감독님 의견이 어땠는지 기록. -> 후반 작업시 매우 중요한 가교가 된다.

 

*컨티뉴이티에 대한 팁으로, 정말 하나하나 세세하게 모든 동작을 맞추는것도 중요하지만 정확히 편집점이 될만한 부분들에 정말 티가 나는 동작들 위주로 정정하는 요령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신다.연기가 모든 동작을 맞추는데에만 신경을 쓰게 되면 안되므로.

 

*종이로 할 때도 있었지만, 이후로는 아이패드로 작업하신다고 한다.(추울때는 볼펜이 얼어서 안나온적이 있으시다고.)

 

*멀티태스킹이 많아서 정말 세세한것들을 전부 다 적기는 힘들다 최대한 노력하되, 경험이 쌓이면서 꼭 적어야할 중요한 부분들을 알게 된다.

 

*편집점 -> 감각

 

*편집 단계 포함 이후 포스트 프로덕션 단계에서는 끝까지 같이 참여할 수도. 혹은 편집 전 단계까지만 참여하고 역할이 끝나는 경우도 있다.

 

*포스트 프로덕션 참여시 동일하게 각각 감독님의 의견들을 기록.

 

*제작/투자사 보고용 문서들 작성. (ex)1차 편집과 2차 편집 사이에 뭐가 바뀌었는지. -> 감독님 의도를 더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한글 프로그램, 엑셀, PPT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소통해야하기 때문에 해당 프로그램들을 잘 사용하면 좋다.

 

*스크립터님은 예술문화영상학과를 졸업하시고, 범죄도시 연출팀 막내로 들어가셨다가 그 연이 이어져서 도어락의 제작팀원으로 참여하게 되셨고 스크립터 업무를 맡고 싶어 미팅 후 통과되어 일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한 번 경력이 시작되면(상업으로) 다음 작업이 이어지는것들이 보다 수월한 것 같은데 본인도 첫 시작이 가장 어려운것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아무래도 관련 학과로 추천을 받아 들어가는게 가장 나은 방법이 아닐까 싶으시다고.

 

*요즘은 파이널컷에서 프리미어로 넘어가는 추세라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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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관련학과로 추천을 받아 들어가는게 가장 나은 방법일것 같다고 말하셨지만, 본인도 영화과가 아니셨고 부산에서 계속 현장 지원을 하셨지만 떨어지셨었고 서울로 올라가야겠다고 생각하셔서 올라가서 지원했는데도 1년 가량 지원해서 붙으셨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게 연출부 막내였고 연출부 막내에서 스크립터까지 연이 이어지게 된 것을 보면. 나도 일을 할 수 있을때까지 계속 노력하며 더 나은 실패를 해야겠다고 배울 수 있었다.

 

이전에 스크립터와 영상 콘티뉴이티 책과 beyond film school채널 영상에서 스크립터를 다룬 내용은 본질적으로는 동일하지만 미국 기준으로 만들어진 것들이다 보니, 우리나라에서 쓰는 폼들이 정말 궁금했는데 그 이상을 얻어갈 수 있었던것 같아서 다시 한 번 너무 감사하다. 계속 복습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