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
혼자서 웹툰작가가 되겠다고 끙끙대던 시절이 3년이었다. 그러다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종종 현장진행 아르바이트를 하던 행사회사에 개발자로 들어가서 일을 하게 되었었는데, 그 현장진행 경험으로 내가 개발하는게 현장에서 어떻게 쓰여질지 알고 있었고, 운이 좋게 전체 부서와 협업이 더 수월할 수 있었던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이때 사람들과 부대끼며, 소통과 협업을 해나가는 개발자일이 웹툰을 그리던때보다 압도적으로 생산성도 높을뿐더러 행복해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간이 흘러, 퇴사 후 방황을 거듭하다 연어가 산란회귀를 하듯 자연스럽게 창작의 길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전의 경험들을 통해 이제는 그것이 영화 연출자가 되었다.(더불어 내가 생각하는 연출자의 자질은 결국 협업 능력이라는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부분에 자신이 붙었을뿐더러 내가 1900편의 영화를 본 영화 오타쿠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선 다양한 실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유일한 재산이었던 경차를 팔아, 영화과 입시학원비를 마련해 대입 시험을 보았고, 결과는 모두 불합격이었다.
나는 다시 연출자의 길을 찾아야만 했다. 현재 남은 길은 필름메이커스에 올라온 스태프 공고들을 보며 현장으로 지원해서 가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해 실행 중이다. 지원 요건은 대부분 비슷했다. 이력서, 포트폴리오, 자기소개서.
현장 지원을 위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를 위해서 그리고 누군가 나를 알아봐 주고, 찾아봐주길 바라는 마음에
나를 알릴 방법으로 인터넷 세상에 내 고민과 공부의 흔적을 남기려 글을 작성한다.
날을 갈아 언제든지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준비는 된 사람이 되겠다고. 이 지식과 노력은 어디 가지 않고 훗날 영화를 할 때의 내 자산이 될 것이 분명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마지막으로, 같은 마음의 각각의 키스태프들을 찾고 각자 좋아하는 영화들을 교과서 삼아. 프리, 메인, 포스트 프로덕션 단계를 약식이라도 구체적으로 거치며 서로의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생기길 바란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참여한 모두가 상업성이 있는 영상 매체의 제작팀의 일원이 되는 것으로 이어져 영상으로 먹고살 수 있길 바란다. (https://discord.gg/NvzcE7vF 그 출발점으로 디스코드 채널을 만들어봤다. 현재는 그저 채널 이름만 만들어 놓은 상태이지만,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면 어떻게 될지 스스로도 궁금하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5079026
스크립터와 영상 콘티뉴이티 - 예스24
스크립터의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업무를 돕는 책 스크립터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감독이 신을 어떻게 촬영하는지, 마스터가 있다면 신을 어떻게 나누는지, 각각의 숏에 대해선 어떻게 기록
www.yes24.com
#1 (위 책을 필두로, 궁금한 점이나 추가적인 내용을 더 깊게 알아보고 싶은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검색해 가며 덧붙였다.)
스크립터를 부르는 명칭 :
Script Supervisor, Continuity Supervisor, Continuity, Continuity Coordinator, Scripty(줄임말)
스크립터의 역할, 콘티뉴이티의 범주 예시 :
모든 시각적, 감정적 요소가 일관되게 유지되도록 체크
배우의 동작 및 위치
어느 손으로 컵을 들었는지, 어느 방향으로 몸을 돌렸는지
특정 대사에 어떤 표정을 짓고 있었는지
카메라 앵글이 바뀌어도 이전 컷과 동작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지
소품(Props)과 의상(Costume)
책상 위의 컵이 어느 위치에 놓여있었는지
배우가 착용한 의상이 앞뒤 컷에서 동일한지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이 계속 유지되고 있는지
촬영 장소와 배경 변화
창밖의 날씨, 조명, 그림자 등이 컷마다 일관성을 유지하는지
거리 배경에 지나가는 사람, 차량이 일관되게 유지되는지
대사(Dialogue)와 감정선(Emotional Continuity)
배우가 대사를 같은 톤, 같은 감정으로 말했는지
감정적으로 중요한 장면에서 컷마다 연기가 일관되게 이어지는지
카메라 앵글과 촬영 흐름
씬마다 카메라 위치와 움직임이 유지되는지
배우의 시선 방향이 매칭되는지(예시 : A가 왼쪽을 바라보며 말했으면, B는 오른쪽을 봐야 함)
시간적 일관성(Temporal Continuity)
낮 장면이 갑자기 밤 장면으로 연결되지는 않는지
손목시계, 시계탑 등 시간을 나타내는 요소가 일관되게 설정되었는지
카메라와 렌즈정보
카메라 종류 (예시 : ARRI Alexa Mini, RED Komodo, Sony FX6)
렌즈 초점거리 (예시 : 35mm, 50mm, 85mm 등)
조리개 값(F-Stop) (예시 : f/2.8, f/4.0 등)
필터 사용 여부 (예시 : ND 필터, 블랙 프로미스트 등)
프레임 레이트 (예시 : 24fps, 60fps 등)
감마 설정 (예시 : Log-C, S-Log3 등)
촬영 거리 (예시 : 배우와 카메라 간 거리)
특수 장비 사용 여부 (예시 : 스테디캠, 지미집, 드론 등)
카메라와 렌즈정보를 기록해야 하는 이유
- VFX(시각효과) 작업이 필요한 경우 동일한 카메라 설정과 렌즈 정보가 없으면 CG합성이 어렵거나 부자연스러울 수 있음.
- 재촬영(ReShoot)이나 추가 촬영(Pick-up)이 필요한 경우 동일한 카메라와 렌즈를 사용해 자연스럽게 이어짐. 특히 광각/망원 렌즈의 왜곡, 심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정확한 기록이 필요함.
- 멀티 카메라 촬영(다수의 카메라를 사용한 촬영)일 경우 후반 작업(편집)에서의 일관된 시각적 톤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
- 촬영 스타일이 중요한 경우(특정 감독이나 DP가 요구할 때) 예를 들어 핸드헬드 vs 스테빌라이저 vs 크레인 촬영일 때. 혹은 특정 카메라 움직임(Camera Movement), 셔터 속도, 감마설정(Log,RAW 등)을 유지해야 하는 경우.
- 현장에서 DP(촬영감독)과 협력해서 필요한 정보를 체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실제 현장에서의 많은 경험을 통해 관찰력을 키워야 하며 연출, 촬영, 조명, 편집, 녹음 등 다양한 분야의 기법을 알아야 한다. 시나리오 분석력과 속기 능력도 갖춰야 한다.
시나리오를 꼼꼼히 읽고 촬영을 위해 연속성의 상태에서부터 Breakdown 한다. 시나리오의 시간을 측정하고, 편집자에게 유기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Breakdown이란?
촬영 전에 각본(스크립트)을 분석해서 장면별로 필요한 정보들을 정리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연속성(Continuity)유지, 소품, 의상, 헤어, 메이크업 관리, 촬영 플랜 정리 등이 이루어진다.
Breakdown의 주요 작업 항목
씬(Scene)의 분석 및 정리, 각 씬의 번호(Scene Number), 위치(Location), 시간(Time of Day), 촬영 유형(Camera Setup)등을 정리.
씬이 실내/실외, 주간/야간, 비가 오는지 등 환경적 요소 분석
캐릭터(배우) 분석, 씬마다 등장하는 캐릭터 정리.
캐릭터들의 의상,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정보 기록
캐릭터의 감정선(Emotional Continuity) 체크
소품(Props) 및 세트 디자인 기록
일에 도움이 되는 요건
영상적 디테일을 볼 수 있는 시청각.
갈등이 고조됨에도 평점심을 유지하고 빠른 업무속도 유지, 온종일 또는 밤샘촬영 가능한 체력.
새로운 상황에 대한 순발력과 분석력, 정리정돈 능력
기본 산술능력과 읽기 수월한 필체, 속기 능력
원만한 성격, 매너, 단정한 외모
리허설과, 배우의 큐에 대한 기술과 연기에 소요되는 시간 가늠.
영화 시간 계산, 촬영용 콘티로도 나눌 수 있어야 함.
많은 시나리오를 읽어서, 시나리오나 방송 대본에 대한 사전지식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포맷이 급격히 변하기도 하고, 즉흥적으로 이루어지는 애드리브 발생 시 바뀐 분량을 해당 시나리오 포맷으로 옮겨 적어야 하기 때문이다. 혹은 상관없던 씬의 리허설이나 촬영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 스크립터가 유일한 대사와 지문을 편집실에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이며, 이때 속기가 정말 유용하게 작용한다.
컴퓨터와 디지털 영상효과에 대한 기초지식.
가능하다면 최대한 빨리 영화 촬영 현장을 방문하라.
필름메이커스 공고에 열심히 지원해보자.
(실제로 컨티뉴이티가 필요한 상황들이 들어간 영상을, 일부러 일정 기간을 두고 2회 차로 찍어서 위 사항을 모두 체크해 가며 스크립트 슈퍼바이저가 작성해야 할 문서들(Daily Progress Report, End of Day Report, Editor Log, Fancing Page, Lined Script)을 작성해 보자. https://www.youtube.com/@wayToDirector)
여기까지 작성하고, 다음 게시물의 서두로 일에 도움이 되는 요건과 필요한 장비와 도구들을 현재(2025년)의 기준에 맞추어 찾아보아야겠다.(유튜브, AI, 구글링 참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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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runch.co.kr/@sunghwanmoon/56
06화 스크립트 슈퍼바이저. 촬영장과 편집실의 연결끈
자꾸만 늦게 오는 스크립트 슈퍼바이저 리포트 월요일 아침. 평소와 마찬가지로 제 편집실에 들어섭니다. 이번 편집실은 지난번 작품 때와 비교하면 그 크기가 무척 작습니다. 하지만, 한쪽 벽
brunch.co.kr
위 문성환 님의 글을 읽어보면, 편집실에서 가장 중요한 리포트라고 말하는 게 스크립트 슈퍼바이저 리포트라고 이야기한다. 그만큼 편집과 긴밀하게 이어지는 중요한 연결다리 역할임을 항상 숙지하자.
편집실에 찾아와 피드백을 요청했던 스크립트 슈퍼바이저의 사례의 이야기가 있다. 흔히 겪을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하시는데, 이와 같이 편집자에게 도움이 되는 스크립터가 되려고 노력하자.
위 블로그에는 해당 내용 외에도 스크립트 슈퍼바이저 리포트의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담과 유용한 정보들이 좋은 문체로 기록되어 있어 스크립터의 업무에 대해서 구체적인 정보를 알고 싶다면 추천한다.(Daily Progress Report, End of Day Report, Editor Log, Fancing Page, Lined Script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다.)